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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더이상 필요할까...

31일차 병아리님들 이젠 패드도 찢고 박스도 찢고 내마음도 찢는다.. 어른 손바닥보다 크게 자라서 푸드덕거리면 깃털과 비듬(?)이 벚꽃처럼 흩날린다. 방탈출할 때 날개는 거들뿐.. 복슬복슬 몸도 따뜻하고 건강하다. 정말 한숨 자고일어나면 더 커있는 느낌이다. 이제 자연의 품으로 보내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이제는 박스 높이보다 키가 더 커서 밖을 빼꼼.. 내다보고 있다. 집을 비우면 밖에서 놀 것만 같다.. 식사 전 폭풍전야 폭풍이 흘러가고 난 뒤는 너무 처참해서 패스.

5/1 ~ 5/22 약 22일간 많이커서 박스 하나로는 세마리를 담기 부족하다. 병아리집 리모델링을 해주었다. * 습기먹은 박스는 박스 특유의 향이 납니다. 박스 구할 때 냉동/냉장식품 박스는 피해야합니다. -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박스에 구멍만 만들고 뚜껑으로 재사용 - 나름 식당과 잠자는 방을 분리하였지만 그냥 둘 다 화장실인걸로.. - 대부분 시간은 등 근처에서 지내고, 밥줄때만 식당으로 이동. 밥이 맛없는지 날라다니며 시위도... 이제 닭볏이 나려는지 이마에 돌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무럭무럭 자란다.. 물도 마시고.. 이제 박스는 심심하면 넘어와서 집을 비우기가 두렵다.. ㄷㄷㄷ

이제는 바깥 세상이 궁금한지, 상자 위로 머리를 빼꼼 내민다. 퍼덕거리며 상자 위로도 올라오고, 상자가 좁아졌나보다..

매일 패드를 갈고 청소를 하는데 이제 가까이가면 셋이 쳐다본다. ' 아, 이사람이 패드를 갈고 사료와 물을 갈아주겠구나. ' 전등 닦는 것이 궁금한지 상자에 걸터앉아 구경을 한다. 슈퍼 탱크 움머머 셋 다 올려놓고 청소하니 좀 편할까 했는데, 날개짓에 날리는 털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더 넗고 높은 박스가 필요하다

잘자란다. 무럭무럭.. 하루 일과의 마무리는 병아리집 청소가 되었다. 차마 청소 전 사진은.. 손위에 잘 앉아있기도하고, 어느새 박스높이까지 날아올라 앉아있기도 한다. 조만간 집 밖으로 나와 거실도 산책할 기세다. 솜털은 깃털이 되어가고, 변도 크게 자주 본다.

5월 1일 생 오늘은 5월 10일 만으로 9일만에... 너무 큰다... 날라도 다니는 것 같고 날개와 꼬리에는 이제 솜털에서 깃털로 변해가고 있다. 손가락 위에서 중심도 잡고 병아리집 밖이 궁금한지 고개를 높이 들고 두리번거린다..

5월 1일 태어난 병아리들.. 오늘은 5월 6일. 겨우 5일 지났는데 날개에 깃털이 생기려나보다. 주거환경 : . 튼튼한 기저귀 종이박스 (feat. 화려한 디자인) . 양키캔들 워머 (후회아이템 best 1) . 강아지 배변패드 . 구슬아이스크림 뚜껑 * 2 식사 : . 병아리사료 4kg 와, 양계장용인가? 했는데 다먹을것 같기도 하다; (쿠팡로켓에 지금 찾아보니 2kg짜리도 있던데, 대충 검색했나보다.) . 정수된 물 . 항상 비어있는 사료통과 물통 생활습관 : . 다행히 안건드리면 조용히 잔다 . 건드리면 삐삐삐 시끄럽다 . 가끔 잠결에 집 밖에서나는 새소리같다 . 1일 100똥은 하나보다 . 깨끗이 갈고 사진찍으려는데 그사이에 쌌다 . 병아리 항문 막힘증을 알게되었다 드는 생각 : . 양키캔들워머..